부산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2014년 16위에 머물렀던 부산교육청의 청렴도가 3년 연속 수직으로 상승한 것이어서 그 비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6일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교육청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02점을 받은 부산시교육청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도교육청이 8.01,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8.00,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7.97을 기록했다. 경상남도교육청 7.90, 경상북도교육청 7.87, 대구시교육청 7.83이 각각 5~7위를 차지했다. 울산시교육청은 7.26을 기록해 16위를 차지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부청렴도는 10위인 7.95를 기록했으나 점수 비중이 가장 높은 외부청렴도에서 강원도교육청 8.38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8.31에 이어 3위인 8.20을 차지했다.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7.43을 받아 1위를 기록해 부산교육청의 청렴 정책에 대한 학부모와 부산시민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2017년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면서 학교현장의 청탁금지법 안착과 청렴 문화 확산에 주력해 왔다. 익명의 제보라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금품·향응 수수 근절을 위해 '청탁금지법 안착 및 불법찬조금 근절 대책'을 추진해왔다.
또 시민단체·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참여 청렴추진기획단을 확대 개편·운영하고 교장단·노동조합·직원과의 청렴 소통·공감마당 운영, 학부모·시민단체를 비롯한 정책고객과의 청렴워크숍을 강화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청렴도 수직 상승을 거듭해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전체 교육가족이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서 더욱 값지다"며 "내년에도 모든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가족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더욱 청렴한 부산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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