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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중·고 '메이커 교육' 내년부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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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중·고 '메이커 교육' 내년부터 본격화 상상한 아이디어가 실물로…부산교육청, 창의융합교육 5개년 추진계획 발표

학생들이 상상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물건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일명 '메이커 교육'이 내년부터 부산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창의융합교육 5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메이커 교육에 3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계획에는 '학교 내 메이커 스페이스 확대', '수직·수평적 메이커 교육 체제 구축', '(가칭)상상&창의학교 설립', '창의융합 페스타 개최' 등 4가지 중점과제를 담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현재 97개 학교에서 운영 중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2022년까지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한다.

▲ 부산시교육청 전경. ⓒ프레시안

메이커 스페이스는 학교에서 메이커 교육을 할 수 있는 무한상상실과 창의융합형 과학실 등을 말한다. 여유교실이 없어 공간이 여의치 않은 학교의 경우 창의융합교육 선도학교로 지정하거나 창의과학 메이커 문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3D프린터, 아두이노 등 기자재를 지원한다.

또 수직·수평적 메이커 교육 체제 구축을 위해 대학, 유관기관과 연계해 첨단 기자재와 시설, 전문 인력을 공유한다. 학생 동아리, 대학생 멘토링, 초급·중급·고급 3단계 교사 연수 등을 통해 선도 교원과 학생 메이커스를 양성하고 전문 교사연구회를 통해 교과, 자유학기제 등 교육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지원청에는 (가칭)상상&창의센터(I&C Center)를 1개소씩 구축해 메이커 교육을 위한 기자재를 학교에 대여한다. 교사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초 메이커 교육과 마을 결합형 메이커 동아리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9년 (가칭)상상&창의 학교(I&C Factory, 부산 창의 공장)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AR·VR·MR교실, 3D Fab Lab, 코딩 Lab, 로봇 Lab, 드론 아레나 등 신기술 체험교실을 비롯해 미래직업 체험공간, 가상 체육 활동실, 놀이 학습실, 전시 공간 등을 운영한다.

또 다중이론을 기반으로 한 영역별 게임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을 검사하고 메이커스의 수준에 따라 3단계(스타터, 플레이, 프로) 심화과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창의 마켓'을 운영하고 특허출원, 상표등록 등 실물경제 교육을 통해 직접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도 영상 미디어 창작활동과 1인 방송제작·송출·영화체험 등 전문 프로슈머 과정을 운영하고 교육·미술·문화·업사이클링 등 협업중심 융합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형 메이커 교육은 기존의 메이커 교육에 디자인과 예술, 문화를 융합해 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면서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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