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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통계 실제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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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통계 실제와 다르다" 각 터미널과 부산항만공사 집계 수치 서로 달라...'문제 없다' 해명

부산항의 각 터미널에서 실제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이 엉터리로 집계돼 일부 터미널의 증감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신항 1부두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268만8000여개로 전년보다 11.15% 늘어났다.

그러나 1부두 운영사인 PNIT(부산신항여객터미널)는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전년보다 7.4% 줄어든 221만9000여개라며 항만공사 집계가 크게 잘못됐다고 밝혔다.


▲ 컨테이너 작업 모습. ⓒ부산항만공사

신항 2부두의 경우 부산항만공사는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452만7000여개로 집계했으나 실제로는 부산항의 9개 터미널 가운데 처음으로 500만개를 돌파한 502만6000여개로 확인됐다.

북항 자성대부두는 실제보다 7만2000여개, 신감만부두는 5만2000여개가 많이 집계됐지만 신성대부두와 감만 부두의 물량은 1만2000여개 적게 반영됐다.

신항 3부두는 5만1000여개, 4부두는 7만3000여개, 5부두는 1만9000여개 실제보다 적게 집계됐다.

이처럼 컨테이너 물량 처리 집계량과 실제량이 다른 상황에도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컨테이너 처리 물량 2000만 돌파 기념식을 열고 물동량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신항 1부두와 5부두 운영사를 표창했다.

5부두는 지난해 물동량 증가율이 25.49%로 부산항 9개 터미널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1부두는 물량이 줄었음에도 표창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최고 물량을 달성한 2부두는 상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처리 물량 집계는 부산만 그런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운영사들과 집계 수치에는 차이가 나고 있다"며 "현재 이에 대해서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차후 대책에 대해서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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