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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규석 군수 인사비리 의혹 관련 기장군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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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규석 군수 인사비리 의혹 관련 기장군청 압수수색 5급 공무원 승진 인사 과정 직권남용 혐의...오 군수 "원칙 따랐다"

5급 공무원 승진 인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자료 확보를 위해 기장군청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4일 기장군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수사관이 이날 오전 부산 기장군청 군수실과 부군수실, 행정지원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인사 관련 서류와 업무용PC 등을 확보하고 있다.


▲ 오규석 기장군수. ⓒ기장군

오 군수는 지난 2015년 7월 30일 기장군청 5급 정기 승진 심사과정에서 승진 TO 16명 기준으로 배수 내에 들지 못한 A모 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당시 인사담당자에게 승진 TO를 1명 더 증원토록 지시한 후 후보자 17명을 특정해 주면서 전원 승진 의결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직권남용 혐의로 오 군수와 관련 공무원을 조사한 뒤 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오 군수가 지난해 12월 13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으나 관련 공무원들의 진술과 인사위원들의 진술, 승진인사 회의록 등을 근거로 오 군수가 승진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 군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승진 절차를 진행했고 승진 TO를 늘리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후보를 지정해줬다는 것은 소설 같은 이야기일 뿐이다"고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기장군청 관계자는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 보안 처리된 자료를 백업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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