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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가 도심에 나무와 공원을 조성한다.

부산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000만본의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을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항만도시인 부산은 컨테이너선 한ㅍ척이 트럭 50만대 분의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특히 항만·공단이 많은 서부산 지역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림청에서 발표한 수목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도시 숲의 경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평균 40% 이상 저감, 약 47그루의 나무로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해결, 큰 나무 한 그루당 연간 약 36g(에스프레소 한잔분량)의 미세먼지가 저감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에서는 1000만 본 나무심기를 통한 청정한 대기,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4개 중점 추진대책을 설정하여 5개년(2018~ 2022) 사업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 4개 중점 주요 추진대책으로는 시민·기업참여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화 확대로 집 앞마당 등 정원 사업, 개방가능 공간 내 옥상 정원화 사업, 산업단지 등 녹색 공간 조성, 시민나무심기, 학교 숲 조성 등으로 5년간 약 500억 원을 투입해 461만 주를 식재한다.

건물·구조물의 실내·외 녹화도 확충한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 및 지하철역사 등의 실내 공간 입체녹화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부산시는 가로수 복층화 및 국공유지에 대한 도시 숲 사업 지속 시행 및 민간아파트 녹화사업 참여유도 등을 통해 5년간 약 1000억원의 투입효과로 605만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림 훼손지 복원, 수목이 풍족한 공원 조성 등 수복식재가 가능한 지역에는 최대한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선 도시림 조성관리 10개년 계획 용역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적인 녹화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며 "개인 및 기업정원 조성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으로 자발적 참여 극대화를 유도하고 대대적인 녹화사업 추진을 위한 기구 확대 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