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빠른 시일 내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한미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2~3곳으로 압축하며 논의했고, 남북 '종전 선언'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밤 9시 15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며 전날의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 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
두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들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 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장소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문 대통령 전화 최우선적으로 받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며 "남북 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할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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