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 후보는 “온 국민이 남·북 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27일 오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신안군수 후보 전략공천 결정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200년 전 흑산도 출신 김이수가 정조임금의 행차에서 징을 울려 ‘닥나무 세금’을 개혁했듯이 광야에 선다는 자세로 다시 시작 하겠다”며 신안군수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13일 목포·신안 단체장 후보 심사결정을 보류하자 지역정가에서는 전략공천설이 나돌아 선거판이 뒤숭숭한 분위기로 한때 들썩거리기도 했다. 결국 목포시장 후보는 기존 예비후보 경선방식으로 결정이 됐고 신안군수 후보는 천경배 예비후보를 전략공천 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 관련기사 보기
이에 민주당 세 신안군수 후보들은 강한 반발을 했다. 특히 임흥빈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공천보류로 군민들과 당원들에게 비난을 자초한 끝에 남·북의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27일 10시 30분에 전략공천을 발표하는 천인공노할 일을 민주당을 저지르고 말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 관련기사 보기
이어 “이같은 적폐공천을 버젓이 발표한 민주당 중앙당은 앞으로 누구를 향해 적페 운운할 것이며 불보듯 뻔한 6.13 지방선거를 망친 결과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입장을 밝혀 주기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는 “2016년 국민의당 창당 후 많은 동료 도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할 때도 한점 흔들림 없이 민주당을 지켜온 지조와 의리의 정치인이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본인의 정치철학을 자평하기도 했다.
또 “내가 사랑했던 민주당을 잠시 떠나는 심정을 신안군민과 당원동지들은 이해하시리라 믿는다”며 선거 이후 행보에 여운을 남기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신안의 변화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며 출마에 대한 각오를 표명하며 “이번 신안군수 선거에서 민주당의 잘못된 적폐 전략공천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이 시간 이후는 어떠한 경우라도 민주당에 대한 비방과 성토를 자제할 것이다”고 말하고 “민주당 적폐공천은 신안군민들이 판단할 것이고 나는 그 판단을 신뢰할 것인며 모든 의혹이 만천하에 공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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