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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오거돈의 꿈 "부산 사는게 자랑스럽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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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오거돈의 꿈 "부산 사는게 자랑스럽도록 하겠다" 취임식 앞두고 기자간담회 통해 시민 소통 및 시정 방향 밝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부산에 옮겨와서 살고 싶고 부산에 사는 게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자신의 시정 목표로 밝혔다.

27일 오후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거돈 당선인은 "시민사회에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기에 부산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며 시민의 행복은 "부산에 사는 게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거돈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강조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우선시하기 위해 인수위원회(박재호 위원장)와는 별도로 시민소통위원회(전재수 위원장)를 운영하면서 시민이 만드는 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공동취재단

오거돈 당선인은 앞으로 시민 소통을 위해서 "지난 30여 년 동안 부산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큰 이유가 불통의 행정이다"며 "이제는 그야말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모든 행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지방권력 교체의 의미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문재인 대통령 덕분이다. 국민의 마음을 잘 읽고 국정을 운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한국당의 오만에 대한 심판이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두렵고 어떤 면에서는 무섭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전을 배제하는 취임식과 관련해서 오거돈 당선인은 "공무원이 주인이되는 형태를 취했으나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하고 싶다. 이번 기회에 우리에게도 시민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이번 취임식의 컨셉이다"며 새로운 취임식을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만 부산시의회의 민주당 석권으로 인한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부산의 발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시의회와 시가 파트너가 돼서 때로는 협력하고 서로 견제하는 기능이 충분히 발휘돼야 한다"며 "시의회의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해야 저나 공무원들이 더 긴장해서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건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1호 공약인 가덕도신공항 추진이 정부와 지역갈등 속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는 "부·울·경 당선자들이 상생협력에 동의를 했다. 그 내용에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동남권 관문공항에 걸맞는 신공항 건설을 위해 부·울·경 공동의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취임후에 TF팀을 통해 차근차근 논의해 나가겠다"고 일축했다.


▲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공동취재단

오는 2020년으로 다가온 공원일몰제의 대책으로는 "이 문제는 사유재산의 보호와 공공성의 가치가 충돌하는 아주 민감한 사항이다. 지자체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정부의 협력이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우리 시도 예산을 확보해 국비와 시비로 우선순위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공원과 녹지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안 좋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산 경제를 되살리는 해법은 부산 자체에서 찾기보다는 한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조선업, 4차 산업혁명 등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전략산업 발굴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추진한 공약 가운데 우선적으로 바로잡아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에서 한 것이 옳으면 계승할 것이다. 하지만 4대강 사업처럼 잘못된 정책은 미래에 큰 부담을 주기에 문제점들을 정확히 짚어서 바르게 하는 것이 시장의 첫째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한 사람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고 인기나 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끝으로 오는 7월 2일부터 시작되는 부산시장직 수행에 앞서 시민들에게 "14년 만에 다시 시정으로 복귀를 하게 됐다. 돌아가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것은 그만큼 3전4기를 하는 동안 더 연마하라는 의미였다"며 "시민여러분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 데 대해 정말 눈물겹게 감사하다. 거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야말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데 전력투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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