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양승조 지사를 비롯 도내 시장군수 등 고위공직자 169명의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대상자는 2019년 12월 31일 현재 재직 중인 공직 유관 단체장 1명과 시·군 의원 168명으로, 공개 내역에는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본인 직계 존·비속의 재산변동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이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양승조 지사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704만원이 줄어 4억1265만원이다. 또한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6384만원이 늘어 총 9억3791만원을,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은 16억466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해보다 1억 475만원이 감소한 8억3502만원을 신고했다. 도내 15개 시장·군수 중에서는 공석인 천안시장을 제외한 도내 기초단체장 14명 가운데 문정우 금산군수와 최홍묵 계룡시장을 제외하고 모두 재산이 늘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18억6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세로 태안군수가 14억7546만원, 김동일 보령시장이 13억3661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최홍묵 계룡시장과 문정우 금산군수는 재산이 줄어들었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지난해 보다 1억5404만원 줄어 든 3억7527만원을 신고했고, 문정우 금산군수는 –3억2375만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 하위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김정섭 공주시장 6억82840만원 △김동일 보령시장 13억3661만원 △오세현 아산시장은18억67만원 △맹정호 서산시장은 8억2723만원 △황명선 논산시장 4억678만원 △최홍묵 계룡시장 3억7527만원 △김홍장 당진시장 3억3865만원이다. 또 △문정우 금산군수 -3억2375만원 △박정현 부여군수 5억9557만원 △노박래 서천군수 1억8046만원 △김돈곤 청양군수 9억9789만원 △김석환 홍성군수10억1594만원 △황선봉 예산군수 7억9830만원 △가세로 태안군수14억7546만원을 신고했다. 시·군의원별 재산가액은 서영훈 당진시의원이 54억2854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맹의석 아산시의원이 52억8707만원을, 전재숙 당진시의원이 47억972만원으로 30억 이상 재산을 신고한 시·군의원은 5명으로 집계됐다. 재산보다 채무가 많은 신고자(시·군의원)는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박응수 예산군의원이 –3억7035만원으로 가장 부채가 많았고 뒤를 이어 이창선 공주시의원이 –2억6816만원, 유영배 예산군의원이 -1억6531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 대상자인 김석곤 도의원이 31억3637만원을 신고해 광역의원중에는 재산이 가장 많았고, 이계양 도의원이 18억4861만원, 김한태 도의원15억5241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인철 도의원은 -5억839만원을, 김영수 도의원은 1333만원을, 김형도 도의원은 2811만원을 각각 신고해 재산총액 하위로 분류됐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신고 내용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를 실시하고 심사 결과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될 경우 경중에 따라 보완 명령, 경고, 과태료 부과, 해임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산변동사항 신고 대상자 가운데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 증식 의혹이 있는 공직자가 발견될 경우, 관계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산변동사항 신고 대상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또는 최초 등록 의무가 발생한 날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 사항을 이듬해 2월 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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