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자신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제명 처분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며 낸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14일 받아들였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기사회생한 차 후보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완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차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가처분신청이 인용됐다"면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문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저는 정식으로 미래통합당 후보"라며 크게 반색했다. 그가 공개한 법원의 결정문에 따르면 "제명 결의의 효력은 채권자의 채무자에 대한 이 법원의 제명결의 무효확인 청구사건의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이를 정지한다"고 적혀 있다. 앞서 차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광화문 텐트에서 문란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의 현수막이 자신의 현수막 위아래로 걸린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현수막 ○○○'이라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해 성희롱 논란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당초 통합당은 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보다 수위가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다가 차 후보의 막말이 거듭되자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제명 처분했다. 그러나 차 후보는 통합당의 제명 처분에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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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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