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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권오민 교수, 원효학술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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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권오민 교수, 원효학술상 대상 수상 불교철학의 문헌학적·사상사적 연구에서 중요한 모범 제시
국립 경상대학교(GNU) 인문대학 철학과 권오민 교수가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원효학술상 운영위원회가 선정하는 ‘2020년 제10회 원효학술상’ 학술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효학술상 운영위원회는 <上座(상좌) 슈리라타의 經量部(경량부) 사상>을 쓴 경상대학교 권오민 교수를 대상 수상자로, <불교학의 사회화 이론과 실제>를 쓴 동국대 박경준 명예교수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상금은 대상은 2000만 원, 특별상은 1000만 원이다. 위원회는 대상 선정 이유로 “‘구사론’, ‘순정리론’ 등의 역주를 비롯, 경량부의 정체와 기원을 밝힌 이 책의 전편 <상좌 슈리라타와 경량부>를 출판한 바 있는 저자는 이를 토대로 상좌 슈리라타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철학의 문헌학적·사상사적 연구에서 하나의 중요한 모범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 불교학계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내면서 묵직한 학문적 궤적을 이어오고 있는 동시에 불교학자로서의 모범을 보이며 불교학 연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권오민 교수.ⓒ경상대
권오민 교수의 저서 <상좌 슈리라타의 경량부 사상>(씨아이알, 2019)은 불교철학, 불교논리학 전통에서 가장 번쇄하고 난해하다고 알려져 있는 경량부 사상을 다룬 것이다. 특히 상좌 슈리라타는 인도불교 4대 학파의 하나로 열거되는 경량부의 조사(祖師)이지만 역사에서 사라진 논사이다. 이 책에서는 다른 불교학파의 문헌에서 비판하고 있는 상좌 학설의 단편을 수집하여 그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2019년 세종도서(한국출판문화진흥원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원효학술상은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에서 시상하는 불교 관련 학술상이다. 인문학·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현대 사회·문화에 대한 불교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자를 격려함으로써 인류문명 창조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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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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