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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부산의 미래, 빨리 결정하고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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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부산의 미래, 빨리 결정하고 시행해야" [인터뷰] 미래통합당 이진복 전 국회의원

지난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의석 250개 중 163개를 차지하며 거대여당으로 재탄생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PK 지역에서 전국적 승리 분위기와 반대로 오히려 기존 8석도 지키지 못한채 7석으로 의석수가 줄어들면서 패배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총선이 끝나자마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전대미문 '성추행 사퇴'라는 사건마저 벌어지면서 민주당에 대한 부산의 민심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2년 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과 오거돈 사퇴로 인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시정공백에 대한 책임에서는 당연히 벗어날 수 없는 모습이다.

특히 부산지역은 민주당의 이런 여러가지 실책이 미래통합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당장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선출과 내부 단합에서 이들 역시 또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지역 중진들은 '김종인 비대위'에 반발하거나 민주당과 정부여당에 대립각을 세우는 데 급급한 반면 초선들은 국회 업무 숙지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부산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불안정한 부산의 현재 상황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정치권의 변화와 한목소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프레시안>은 21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이진복 전 국회의원을 만나 부산이 나갈 방향과 앞으로 본인의 거취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미래통합당 이진복 전 국회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어떻게 지내셨는가?

이진복 :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지난 총선 공천을 앞두고 불출마는 했지만 저희 당의 요청으로 21대 총선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아 총선 마지막까지는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총괄 선대본부장 역할이 부산뿐 아니라 전국 전체의 선거를 들여다봐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오히려 불출마 이후에 더 바쁜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고 한 달여가 지났는데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감사했던 분들과 지역주민들께 감사 인사도 드리고 봉사활동 등으로 찾아뵈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아서 항상 죄송한 마음만 가지고 있다. 너무 늦지 않게 인사도 드리고 감사의 마음도 전하려 한다.
▲ 미래통합당 이진복 전 국회의원.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지난 총선 결과 부산에서 18석 중 15석을 이겼으나 전국적으로는 참패를 당했다. 3선 의원으로써 현재 국회 상황을 바라본다면?

이진복 : 지난 총선의 결과를 의석수로만 본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소선구제, 단순다수제 선거의 결과로 여당이 180석에 이르기는 했지만 당별 득표율과 비례대표 득표율 등을 살펴보면 단순한 의석수 안에 내포된 국민의 표심은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과 현 정권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의미를 충분히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미래한국당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고 지역구 투표의 경우도 의석수는 163석대 84석이지만 득표율만 계산해 본다면 49.9%대 41.5%로 국민의 민심은 견제와 균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코로나19가 많은 정치, 경제적 이슈를 덮어 버렸지만 그동안 많은 국민들께서 현 정권에 대해 분노하셨던 경제실정을 비롯해 무능하고 부패한 현 정권의 국정운영 실패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에 있다. 또한 코로나 정국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눌려있던 여러 가지 많은 경제적, 정치적 문제들이 언제든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올 수 있는 위기 상황 또한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는 단순히 의석에 의한 일방통행식의 힘대결보다 표심에 담긴 국민들의 민심을 잘 읽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를 잘 풀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입장에서 상호 배려하는 정치를 해나간다면 21대 국회가 잘 운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레시안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내년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가장 먼저 선거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는 데 잘 되고 있는가?

이진복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많은 부산 시민들께서 상처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계신 것 같다. 부산을 위해 일하겠다고 3번의 낙선 끝에 당선되셨는데 임기를 반도 채우지 못하고 파렴치하고 부끄러운 범죄를 저지르고 사퇴한 것은 그동안 지지해준 부산시민에게 큰 배신감과 정치에 대한 불신만 안겨주게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파렴치한 범죄로 인해 발생한 부산의 행정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부산시민들께 돌아갈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움이 더 큰 것 같다.

재보궐 선거까지 약 10개월의 시간이 남았는데 우리 부산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에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저에 대해 총선 불출마와 겹쳐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많은분들께서 현재 정치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부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로 봐주신 것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부산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작으나마 노력을 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부산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도다. 다만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소임이 주어진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은 늘 가지고 있다.

프레시안 : 현역 시절 부산 전체 현안에 대한 목소리보다는 지역구에 한정된 정책을 냈다는 지적도 있는데 내년 보궐에서 시장 후보로 나서게 된 이유가 있다면?

이진복 : 아직은 시장 후보로 나섰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다. 제가 지역구에 한정된 정책 위주의 의정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건 제가 그동안 제 의정활동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알리지 못한 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저는 부산출신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항상 부산발전을 기본에 둔 의정활동을 해왔고 우리 동래구의 발전 또한 부산발전의 틀 안에 항상 있었다.

그동안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우리 부산의 주력산업인 조선, 해양플렌트 산업의 부흥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글로벌 핵심연구센터, R&D센터를 비롯해 첨단 표면처리 기술 지원 센터를 구축했고 전통적으로 부산의 핵심 제조업 분야 중의 하나인 자동차 부품사업 분야 또한 자동차 산업의 기술혁과 미래 전기 자동차나 수소전지 자동차 산업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기 위한 자동차 부품 글로벌 인증센터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해외에서 유턴해오는 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부산에 다시 신발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주력산업을 만들기 위해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을 비롯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부산과 동남권 안전산업을 책임질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도 올해 착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제조업 기반의 2차 산업만으로는 부산 경제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산을 해양파생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후속 사업인 관련 조세특례법안을 발의하고 KRX 접속장비를 부산에 설치하도록 하고 파생상품 R&D센터 설립도 함께 추진했다. 무엇보다 선박금융공사의 부산 설립 법안을 발의하고 18대 대성 부산 공약에 포함시켜 이후 출범한 선박해양금융종합센터의 부산 유치를 통해 부산의 경제 성장 기반의 다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했다. 그리고 동남권 경제와 지역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부산경남벤처 투자펀드 조성(230억 원)과 더불어 부산 코미디페스티벌을 만들어 볼거리가 있고 찾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다만 제가 통합당 부산시당에서 맡았던 역할에 따라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부산시당위원장일 때는 현안에 대한 많은 목소리를 내고 그렇지 않은 상황에는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자제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다. 그러나 저는 의정활동을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항상 대한민국과 부산발전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저희 지역주민들과 부산시민들께 지지와 성원을 받은 국회의원으로써 당연한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하면서 쌓아왔던 실력과 노하우들이 또다시 우리 부산시민들과 국민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해 소임을 다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당장 부산의 주요 현안 중 해결되지 못한 사안들이 많다. 부산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이 있다면?

이진복 : 부산시민의 입장에서 부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써 부산을 위해 항상 걱정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부산은 인구 340만의 대한민국 제2의 도시지만 295만의 인천과의 인구격차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부산의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면 인구는 더 급속히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더 축소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부산의 인재가 부산에 머물러야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의 인재가 부산에 모여야 부산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고 그 중심에는 사람이 모이고 산업과 금융이 모이는 부산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결국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산업을 비롯해 문화,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어야 부산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고 부산만의 '부산다움'을 만들어나가야 부산의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미래통합당 이진복 전 국회의원.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부산 공공기관에 대한 부패와 난개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도 많은데 해결책이 있다면?

이진복 : 근본적인 문제는 정책이 시작되는 과정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시 공무원들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공무원들을 뽑아놓고 제대로 일할 수 없도록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부산시장이 해야될 여러 가지 덕목 중 하나가 시민의 세금을 가지고 직을 유지하는 공무원이 시민을 위해 최대한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만드느냐가 부패지수를 줄이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공무원을 감사만 하고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민원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도 부패지수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민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무원이 서류를 반려하게 되면 거래를 하고 싶어 하는 눈치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아예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제가 동래구청장을 할 때도 시스템을 구축해서 공무원과 함께 만들어왔다. 부산시 공무원들도 충분히 능력껏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면 부패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프레시안 : 부산의 최대 현안인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결정이 아직도 내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이진복 : 오래된 부산의 숙원사업이다. 공항을 이야기 한지도 벌써 14년이 됐다. 김해공항 확장이든 가덕도 공항을 짓든 빨리 결정해야 한다. 14년간 공항 이야기만 하고 삽도 한 번 못 팠다. 그러나 경쟁도시인 북경만 하더라도 공항을 배 가까이 늘리고 인천공항도 활주로를 또 늘린다. 상해 푸동 공항, 동경 나리타 공항도 마찬가지다. 허브공항을 만들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도시들이 완성되기 전에 빨리 만들어야 이용자를 끌고 올 수 있다.

오랫동안 논쟁만 하고 결론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정치적으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진정 부산을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지금 총리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김해공항이 위험하다 정도의 발표만 하고 가덕도 공항 건설 얘기는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가덕도나 김해공항이든 빨리 결정을 하고 시행해야 하는데 사람이나 환경이 바뀔 때마다 말이 달라진다면 부산시민이 공항 문제에 대해서 권태를 느끼게 된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공약으로 약속을 했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공약을 했다. 2년 동안 논쟁만 하다 아무것도 안 되고 있다. 청와대가 결정하면 되는 일을 왜 못하는가. 근본적으로 국토부나 기재부의 반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조정하고 만드는 것이 청와대의 일이다. 관문공항 문제는 차기 부산시장이 나오기 전에는 반드시 결정돼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설득해서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한다. 지금 김해공항은 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됐다. 이 상태로는 더이상 갈 수 없다. 가덕도 공항이 늦어진다면 김해국제공항 영역이라도 확장해야 한다. 이용자들 전부 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고 정부와 부산시를 비판하고 있다.

프레시안 :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차원에서의 후보나 무소속 후보 지원이라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진복 : 선거가 아직 구체화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른 당의 선거 전략까지 고민하는 것은 성급한 생각일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은 가장 먼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부적절한 시장을 공천해 부산의 이러한 행정공백을 만들고 부산시민들께 큰 상처와 상실감을 안겨준 것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개인의 일탈과 책임으로 치부하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우리 부산시민에 대한 모욕이자 정치적 무책임이다. 민주당이 우리 부산과 부산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가장 먼저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끝으로 부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진복 :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하고 봉사활동과 평상시에 하고자 했던 일을 하고 지냐려 했는데 갑작스럽게 오거돈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사퇴하고 자천 반 타천 반으로 부산시장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 요즘 부산시정을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 비전이 잘 안 보인다. 눈을 부산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른 경쟁 도시들과의 그림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시장은 공부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도 하고 전문가들도 만나서 토론도 하면서 지식을 전수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상이 사라진 요즘 더욱더 무더워지는 날씨에 항상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 무너진 일상과 더해지는 경제위기에 상실감과 상처만 안겨주는 정치권의 소식은 우리 부산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 부산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면 코로나19 사태도 조속히 종결되고 힘겨운 경제위기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앞으로 봉사와 나눔의 자리에서 자주 인사드리겠다.

취재 : 김진흥, 박호경, 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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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흥
부산울산취재본부 김진흥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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