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 발생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1명을 제외하고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126번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4명 모두 확진 판정이 나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126번 확진자는 천안 목천 동산교회 신도로 구술 역학조사 결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는 다녀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천안시는 동산교회 신도인 126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이날 무더기 확진 판정이 나오자 목천 동산교회를 잠정 폐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회견을 갖고 "13일부터 오늘까지 발생한 확진자수는 16명이며,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현재 8명이다. 이날 확진자 4명 모두 목천 동산교회 신도인 전날 확진자와 역학적 관련이 있어 목천 동산교회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인원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상당수가 검사에 불응하거나 의도적으로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자발적 협조가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상반기 동안 코로나19와 싸워 온 의료진들과 공무원 성실히 방역수칙을 지켜온 70만 천안시민들의 노력이 한 순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코로나19 검사의무화 조치를 발령한 상태로 이를 이행하지 않아 지역 감염이 발생한다면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 에서 파악하고 있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 인원은 131명으로, 버스 3대에 나눠타고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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