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만 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219명 증가해 누적 20만1002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후 560일 만의 일이다. 올해 3월 누적 10만 명을 넘긴 후로부터는 130일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져, 첫 10만 명까지 걸린 시간은 약 430일이었으나 10만 명이 추가되기까지는 시간이 4개월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9만9787명이었다고 밝혔으나, 이를 19만9783명으로 정정했다. 지난달 16일 1명, 17일 2명, 29일 1명 등 잘못 신고된 4명을 제외했다. 한편 이날도 확진자가 네 자릿수로 집계되면서,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27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는 네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반영됨에도 불구하고 저점이 1000명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1150명이며,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69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362명, 인천 59명, 경기 328명 등 총 749명이다. 전체의 65.1%다. 수도권의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1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의 경우 전날에 비해 200명이 급감하면서 900~1000명대 구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401명(34.9%)이다. 전날(437명)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5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앞서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2일 연속 500명 이상을 유지했다. 경남 77명, 부산 68명, 대전 62명 순으로 확진자 규모가 많았다. 이들 세 지역은 코로나19 4차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가장 감염 규모가 컸던 시도 지자체다. 이어 충남 35명, 경북 27명, 대구와 충북 각 26명, 강원 24명, 광주 16명, 울산과 제주 각 12명, 전북 11명, 전남 3명, 세종 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25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9명, 경남 7명, 부산과 경북 각 4명, 서울과 인천, 충남, 전남 각 3명, 대전과 전북 각 2명, 광주와 울산, 세종, 강원 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중 13~14만건 수준을 유지하던 검사량은 전날 총 6만5442건으로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의심신고 검사는 2만820건이었으며, 임시선별검사소 선제검사는 4만4622건이었다. 의심신고 검사 대비 확진자 통계인 양성률은 5.85%였다. 누적 양성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326명이다. 사망자가 1명 증가해 209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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