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에 다시 근접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9만9444명, 해외 유입 129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확인돼, 이날 총 신규 확진자가 9만9573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들어 40만 건 안팎으로 검사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총 확진자 규모의 감소세는 미미했다. 주중 늘어난 검사량 결과가 본격 반영되는 오는 수요일(23일)부터는 확진자 수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날 총 검사 양성률은 25.7%를 기록, 최근 한주간 가장 높았다. 검사자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이날 총 확진자 수는 한 주 전인 지난 15일(5만7177명)의 1.7배, 두 주 전인 8일(3만6719명)의 2.7배다. 매주 확진자가 증가하는 더블링이 이어질 것임이 확실한 데다, 양성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금주의 확진자 증가폭은 종전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전날 정은경 질병청장은 "유행 정점 시기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순경으로 예측됐고 유행 규모는 (하루) 14~27만 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 7일의 이달 말-17만 명과 비교해 정점 시기가 늦춰지고 유행 규모는 커진 결과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480명이었다. 사망자가 58명 증가해 누적 7508명이 됐다. 치명률은 0.3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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