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9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 부춘동 제5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2번 후보란에 투표용 도장이 반만 찍힌다는 민원 발생으로 국민의힘 서산·태안 당협위원회에서 확인에 나섰다. 이는 사전 투표가 있던 지난 4일과 5일, 인터넷에 투표용지 2번 후보란 특수 코팅 논란과 투표도장이 절반만 찍히며 전자개표기가 무효 처리를 한다"는 괴소문이 돈데 이어 발생한 것으로 각 정당 관계자들로부터 민감한 반응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서산·태안 당협위원회 관계자는 "서산시와 인접 예산군 덕산면에서 투표용지 2번 후보 란에 도장이 반만 찍힌다는 동일한 민원이 여러 건 접수돼 집적 확인에 나섰다"며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던 투표용지 2번 후보란 특수 코팅 논란 의혹과 같아 확인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투표소 관계자는 기표 용구 시험용지에 기표소 투표 도장을 일일이 찍어서 결과물을 보여주며 "투표용지에 특정 후보란 특수 코팅은 불가하다"며 "투표소의 투표 도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서산시선관위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투표용지 분류기의 센서가 민감해 절반이냐 절반이 안되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무효 처리되는 게 아니고 재확인 대상으로 분류돼 심사 집계부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애들 미래를 생각해 투표해야죠”…80대부터 20대까지 모두 소중한 한 표 행사
충북 청주지역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국리민복을 위해 일해 줄 것을 기원하며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제3·제4 투표소가 마련된 청주교대부속초등학교와 청주남중학교 투표소에는 지역의 다양한 유권자들이 나와 투표했다. 청주 서원구 수곡동에 거주하는 김 모(여·52세) 씨는 “대선 후보들 간의 토론을 보면서 많이 고민했다”며 “우선 자식들의 미래를 생각해 나라를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투표소 가는 길에 만난 같은 지역 거주 20대 박 모 씨는 “친구들이 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 중에 누굴 선택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우선 청년 취업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후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수곡1동 4투표소가 마련된 청주남중학교에는 발목을 수술한 20대 유권자가 어머니와 함께 이동용 지지대에 의지해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보령종합체육관, 개표 준비 '착착'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이 임박해 오면서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은 9일 오후 3시 경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개표를 위한 준비가 한참 진행됐다. 보령종합체육관은 보령시 16개 읍·면·동의 51개 투표구 투표함을 개표하는 가운데 이중 지난 4일,5일 실시된 관내(지역) 및 관외(지역 외)의 사전투표함도 개표된다. 보령시 지역 섬지역의 투표구는 투표가 완료 된 후 해경 경비함을 이용한 투표함 이송 때문에 이 지역의 투표함은 다소 늦은 시간에 보령종합체육관 개표소에 도착될 예정으로 보인다. 개표는 오후 7시30분에 개표를 알리는 의식을 가진 후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관 된 사전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 오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면 개표가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개표는 사전투표함의 우편투표함 개함을 시작으로 지역 사전투표함, 선거일 투표함 순서로 개함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표소 입구 외벽에는 개표를 위한 개표사무종사원의 직장과 직책 및 담당해야 할 업무 부서 등이 상세히 적힌 알림판이 게시된 가운데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막바지 마무리 작업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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