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4일) 기존 8명으로 제한된 사적모임이 10명까지 늘어난다. 또한 식당 등의 영업시간도 기존 밤 11시에서 밤 12시까지로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4일부터 그다음주 일요일인 17일까지 2주 동안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은 밝혔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나가면서 의료체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를 다음 번에는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며 2주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실상 폐지까지도 예고했다. 김 총리는 중대본 회의 횟수도 축소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동안 매주 세 차례 열렸던 중대본도 다음 주부터는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로 조정하겠다"면서 그 이유를 두고 "방역과 의료 현장을 지켜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 일손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장례지원비 지급을 중단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 사망자의 경우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을을 고수했으며, 유족들이 고인의 임종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위로하는 취지에서 지원비를 지급해왔다. 김 총리는 "정해진 방역수칙을 지켜주신다면, 앞으로 장례 후 화장도 가능해졌다”며 “이에 따라 그간 시행해 온 장례지원비 지급을 중단하고자 한다. 다만 장례 과정에서 감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2달 이상 확산 일로에 있던 오미크론이 이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를 대비해 전반적인 방역체계 개편을 미리 미리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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