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서해 상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8시 7분부터 11시 3분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같은 사실을 10시간 후인 12일 밤 9시경에 공개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12시간 후인 11시경 입장문을 내 '국가안보실이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뒤늦은 공개와 관련해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날 윤석열 대통령은 칸 영화제 수상작 <브로커> 관람을 위해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와 메가바스 성수점을 찾아 영화를 봤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전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호텔 케이터링을 불러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감독상 수상기념 영화 관계자 초청 리셉션 및 만찬을 열었다. 이날 합참이 오전에 발생한 북한 방사포 관련 정보를 공개한 것은 대통령의 '영화관람' 및 '만찬' 일정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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