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로 예정됐던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결정이 연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전력에 관계당국의 협의로 인해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여부 결정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전기요금 조정안 결정은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앞서 한전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할 부분은 없는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한전은 유연탄과 LNG(액화천연가스), 중유 등 연료비 가격 상승에 따라 3분기 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하겠다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인상 요인은 kWh당 33원에 달했지만, 분기 상한인 3원에 맞춰 요청한 인상분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9일 “전기·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기료 인상안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한 뒤 이를 한전에 통보하고, 한전은 이날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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