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 첫 해외 순방 길 환송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격식이나 그런걸 갖추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환송행사라든지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제가 들은 공식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7일 MBN과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이번에 해외 순방가는데 첫 순방이니까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게 (환송식 참석 여부) 호사가들의 입에 들어가면, (환송식에) 가면 (징계를 앞둔) 윤리위 때문에 갔다고 할 것이고, 안 가면 대통령 불편해서 안 간다고 하고"라며 "사실은 대통령께서 순방가실 때도 허례허식을 없애려는 분인 것 같으니 안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이른바 '윤핵관'과 갈등설을 비롯해 당내에 이 대표 본인을 겨냥한 비판이 자주 나오는 데 대해 "누가 보신다고 하더라도 6월1일 지방선거 끝난 이후에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겠냐"며 "우크라이나간 것에 대해 상의해서 가는 건데 정진석 부의장이 타박을 하지 않나. 그 뒤에도 보면 계속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공격부터 하고 끼워맞추는 형국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뭐라 할지 모르겠지만, 말하고 싶으면 계속 이렇게 익명 인터뷰 하지 말고 말을 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 지지율이 지난주 기준으로 하락추세고 윤석열정부에 대한 긍정(여론)이 하락추세에 있는 것은 자명하다"며 "아마 제가 이번에 '간장 한사발' 표현한 것은, 대통령 안 계시는 4일동안 이거(지지율) 내려간 것은 이준석 때문이라는 말을 이제 무수히 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이 대표는 "할 말은 있으나 자기검열하는 사람들, 그리고 할 말이 있는데도 타인의 압력으로 할 말을 못하는 사람들, 가까이는 언론에 익명으로밖에 인터뷰할 수 없는 분들 모두 다 공성전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장제원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에서 참석한 것을 두고 "김종인 위원장이 그 모임이 무슨 모임인지 모르고 왔겠나"라며 "친윤이라고 모여있는데 그 모임에 대해 지지를 나타내는 것도 아니고 다들 마침 모여있다길래 '너희들 들으라' 하고 한 것이다. 정말로 윤석열정부의 성공를 위한 모임이라면 느낀 게 많아야 될 것이다. 근데 별로 안 느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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