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여론조사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지지율을 올리거나 그런 식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말했듯이 오로지 국민만 보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낫게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훨씬 더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지 그런 생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민생을 챙기는 것부터 거시경제 정책도 그렇고,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챙기고 있다"며 "그것이 지지율에 어떻게 반영되느냐를 생각하면서 일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어떤 경우에도 그것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국민만 보고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2%, 부정평가는 5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5%포인트가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가 상승한 결과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지율 하락에 따른 정책 전환 여부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 관계자는 "어떤 지지율이든 국민의 뜻"이라며 "지지율로 나타나든 어떤 방식의 여론으로 나타나든, 국민과 여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히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가 해야될 일"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그렇지만 그것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일을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이슈화하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강도높은 진실 규명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야당이 이 사건을 '신색깔론', '신북풍'으로 비판하는데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국가나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생각하면서 하는 일들에 대해서 신색깔론 방식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실 규명 절차와 관련해 "조금만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 사건에 관한 지속적인 초점화를 예고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영방송이 언론노조에 좌지우지된다"고 말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따로 입장을 내지는 않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방송장악 시도라며 반발하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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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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