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부 "현 물가 상승률 9~10월까지…경제 성장률은 하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부 "현 물가 상승률 9~10월까지…경제 성장률은 하락" 추경호 부총리 "미국이나 유럽처럼 고물가 상황 안착되지 않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의 6%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9~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취재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물가가 6월 이후 6%대에 있고 9월,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6%를 상회해 7~8% 물가가 상당 기간 고정화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며 "고물가 상황이 안착한 미국이나 유럽처럼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가 7~8%까지 갈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선을 그으면서도 추 부총리는 "특별한 기상 여건 때문에 채소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시적으론 (7%대 물가가) 나타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률은 높아지겠으나 경제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7월 말 발표하는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을 두고 지난 4월 대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irstalina Georgieva) IMF 총재와의 양자 면담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IMF 총재가 '세계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라는 견해를 표했고, 현장 분위기를 볼 때 7월 발표될 IMF 성장 전망치도 지난 4월에 비해 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8% 포인트 하락한 3.6%를 제시했고 한국은 0.5% 포인트 하락한 2.5%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의 말에 따르면 IMF는 이보다 더 낮은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다만 추 총리는 세계 경제성상률 둔화폭보다는 한국의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총리는 "한국 경제는 좋은 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주요국보다 둔화 폭이 크지 않고,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보다 양호하다"며 다른 나라보다 여건이 낫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오는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면담 때 한미 통화스와프 문제가 의제로 오르느냐는 질문에 "양국의 경제 관심사, 세계 경제 흐름 등에 관해서 여러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특정한 건에 관해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원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2-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