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당원권을 상실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분 내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비대위 체제 전환' 행동에 나선 것을 두고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비판한 후 "저 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며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내 보물)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고 말했다.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나즈굴은 원래 인간이었으나 '절대 반지(권력)'의 힘에 굴복해 맹목적으로 악의 화신에 굴종하고 반대파들을 제거하는 괴물이다. 골룸은 '절대 반지'의 힘에 스스로 자아를 무너뜨리고 '절대 반지' 그 자체에 집착하는 괴물이다.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무너뜨리고 비대위를 세우려는 이른바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엔 조수진 최고위원 등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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