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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 대응, 국민 불안 더 키워"…수해 대응 관련 정부·여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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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 대응, 국민 불안 더 키워"…수해 대응 관련 정부·여당 비판 "비 좀 왔으면" 망언에는 "참 유감이다. 사죄 마음 갖고 봉사하는 게 저희 원래 의도"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수해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에 대해 "아쉽다"고 내부 비판을 가했다. 김성원 의원의 수해 현장 망언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안 의원은 12일 한국방송(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수해 대응 자택 지시, 일가족 3명이 숨진 반지하 주택에서 찍은 대통령실 카드뉴스 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 대응이 좀 아쉬운 점들이 몇 가지 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국민 불안 상황 아닌가. 이럴 때는 먼저 공감을 표하고 그 다음 설명을 드리고 정부 대책을 말씀을 드리면서 어느 정도 안심시켜드리는 게 정부에서 해야 되는 일"이라며 "그런데 그게(대통령의 수해 대응 자택 지시) 문제가 없다고 대응하는 건 오히려 국민의 불안이라든지 불만을 더 가중시키고, 그래서 이제는 재난 때는 다음부터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내부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중부지방 집중 호우에 관해 서초동 자책에서 대책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과 정부에서는 "비가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나(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대통령 자택에) 모든 비밀이 보장될 수 있는 통신수단이 다 있다.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한덕수 국무총리)" 등 해명이 나왔다. 안 의원은 또 "두번째로는 홍보 포스터나 카드(뉴스)에서 봤습니다만 이건 명백하게 참모 몫"이라며 "정말 여기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행동으로 그걸 보여 주는 게 맞는 대응 방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전날 김 의원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 국민의힘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데 대해서도 "참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좀 더 겸허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국민께 대한 도리 아닌가"라며 "특히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이 이런 민생 문제를 포함해서 재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미리 대비를 했어야 되는데 그런 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죄의 마음을 가지고 봉사를 하자는 것이 저희들의 원래 의도"였다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시기와 현재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여부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안 의원은 먼저 "일방적으로 비대위원장이나 비대위원들이 통과하는 식으로 하기보다는 많은 구성원들의 공론화를 거쳐서 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진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개인 의견이라며 "지금 여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회에서는 국정감사 아니겠나? 그러니까 국감, 정기국회 잘 치르고 그걸 통해서 국민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겠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심어주고 전당대회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전대 시기는 국정감사 이후, 즉 최소 11월 이후가 적당하다는 주장으로,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1~2개월 내 조기 전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된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이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의견과도 비슷하다. 주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 이후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정기국회 중에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예산 편성이 있는데 집권 1년 차에 우리가 하려는 정책 같은 것도 많이 반영해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 참여 여부를 두고 당내 논란이 있는 데 대해 "의원총회에서 한 번 더 신임을 얻는 것이 확고한 리더십을 제대로 정리하는 게 더 좋은 방법 아니겠나"라고 재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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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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