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출범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대위원에 포함된 것을 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도데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 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권성동)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것이냐"며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원내대표직 사퇴 압박을 받았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얻어 9명의 비대위원 중 한 명으로 합류했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 정식 출범에 따라 이날부로 대표직을 상실하게 됐다. 이 전 대표는 법원에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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