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장모 개발부담금 추가징수하고 경기도 관련 수사 적극 협조해야"
민주당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대표였던 A업체가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건설 사업을 추진하며 양평군으로부터 '개발기간 연장', '개발부담금 미부과'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공세를 집중했다. 장철민 의원은 김 지사에게 "경기도가 양평 공흥지구 특별감사 결과를 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특혜성 인가는 수사 의뢰가 됐는데 17억 원으로 예정돼있던 개발부담금이 6억 원으로 줄은 뒤 0원이 됐다 작년에 양평군이 1억 8000만 원을 부과해 납부된 상황에 대한 추가 징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답변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고 부적절하면 추가 징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상혁 의원은 "공흥지구 의혹 감사로 작년에 제가 제기한 특혜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 같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경기도가 수사 의뢰 주체인 만큼 더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출한다든지 해서 수사 진행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수사 절차에 따르겠다"고 했다.與 '이화영-쌍방울 뇌물 혐의' 거론에 野 "경기도 대북 사업은 위축 없이 추진돼야"
이날 국감장에서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때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가 평화부지사를 지내며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차량 등을 통해 약 2억 5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관련 질의와 경기도 대북정책 관련 질의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은 "쌍방울그룹이 경기도가 아태교류협회와 공동주최한 아시아-태평양 평화 교류 국제대회에 8억 원의 예산을 우회 지원했고 이 행사 후 경기도가 아태평화교류협회에 20억 원 보조금을 지원했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부정청탁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 관계 일을 평화부지사가 관장한 것은 적법하다"며 20억 보조금 지원은 평화부지사의 업무 재량에 속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과거 경기도지사가 남북관계에 얼마나 예산을 썼는지 조사했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이야기하고 현직 의원이 수령을 추종한다고 한 김문수 전 지사가 가장 많은 돈을 썼다"며 "극우적 생각을 가진 도지사마저 남북관계 개선에 돈을 쓰는 게 경기도의 현황이고 경기도가 지향해야 할 바를 나타내는 간접적 지표"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에서는 남북관계 경색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지 몰라도 경기도는 최대 접경도로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사업을 해왔다"며 "지금은 직접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에 취임해 '렛츠DMZ'라는 사업을 했고 앞으로도 최대 접경도로서 합리적으로 북한과의 문제를 정책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이날 김 지사에게 "지자체 임기 끝나면 혹시 대선 출마 이런 것 생각해 보시나"라고 질문했다. 김 지사는 "지금 경기도 일하기도 바쁘고, 다른 생각할 여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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