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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이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어로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발표한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한 성명'에서 배우자인 "질 바이든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활력이 넘치며 양국 국민 간 유대 또한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미국은 대한민국의 이러한 비극적 시기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하며 "미국은 한국이 필요로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캐멀라 해리슨 미 부통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조의 표명도 이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한국어로 "이태원 참사에 서울 시민들과 한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라고 썼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우리의 모든 생각이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 있는 모든 한국인과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소셜미디어에 "캐나다 국민을 대표에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어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글을 올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소셜미디어에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며 축제가 비극으로 바뀌었다"며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도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있었던 끔찍한 사고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썼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참혹한 사고로 미래가 있는 젊은이들을 비롯한 많은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29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델라웨어 윌밍톤에 위치한 한 성당 미사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