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또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떨어졌다.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 대책도 고금리 추세로 인해 약발이 듣지 않는 모습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0.38%)보다 더 큰 -0.4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의 역대 최다 낙폭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아울러 2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노원구가 -0.74%의 변동률을 보이며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봉구(-0.67%)와 강북구(-0.63%)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대세 상승기 끝자락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노도강'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를 이끄는 모습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주 각각 -0.55%, -0.56%, -0.48%에서 금주 들어 낙폭을 더 키웠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이 -0.60%를 기록하면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가 -0.49%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서초와 강남구는 각각 -0.30$, -0.36%를 기록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 규제를 대거 푼 수도권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변동률 -0.47%에서 더 커진 -0.57%에 달했다. 부천시의 하락률이 -0.95%에 달했고, 의왕시(-0.93%), 안양 동안구(-0.92%)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역시 -0.79%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가격 변동률은 -0.37%로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완만했다. 세종의 변동률이 -0.62%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울산은 -0.59%, 부산은 -0.44%를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에 따라 전세가 역시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53%로 집계됐다. 지난주 -0.43% 대비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이 -0.70%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더 큰 조정을 받았다. 서울 -0.59%, 경기 -0.73%, 인천 -0.85%, 비수도권 -0.37%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의 전세가 하락률은 부동산원이 시세를 조사한 이래 사상 최대 낙폭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