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노조 부패 척결 등을 골자로 한 노동 개혁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화물연대 때 조금 재미 본 걸 가지고 너무 지나치게 나가면 그래서 노동자하고 또 그렇게 갈등이 증폭되면 지지율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노조를 소위 귀족 노조, 아주 너무 적대시하는 발언을 쏟아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뭐든지 과유불급인데 노동 개혁이 저런 식으로 해서 (안 된다)"며 "정치라는 게 갈등을 풀어야 되는데 갈등을 더 증폭시키면 저는 도로 모든 건 지나치면 부족한 만도 못한 건데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최근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탑승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대해 "택시를 불러 타고 가서 (현장 의사들과) 거기서 보자 이렇게 했어야 맞는 거였다.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면서도 "선의는 곡해 안 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최근 신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면서 통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택시타고 갔어야 됐는데, 한 가지 이해를 하자고 그러면 그때가 도착했을 때 경기도 차들 나중에 불렀는데 그때는 할 일이 없었다고 한다, 현장에"라고 전했다. 신 의원이 현장을 15분 만에 떠났다고 알려진 데 대해선 "그러니까 할 일이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 하고 그 자리를 떠난 건 아니고 가니까 할 일이 별로 없었다, 경기도에서 온 팀들은"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신분에 갑자기 혼자 가서 거기 가서, 현장에 가서 좀 거들고 싶었던 게 본심(이다), 누가 새벽 1시에 나가려고 그랬겠느냐"면서 "그러니까 그 뜻은 우리가 선의는 곡해 안 했으면 좋을 것 같고, 같이 했던, 근무하던 병원에 의사들하고 같이 가야 그래도 거기서 손발을 맞춰서 뭔가 하려고 그렇게 생각한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선 신 의원의 선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옹호적 입장과 함께 사실관계를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이 교차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그분이 의사이지 않느냐.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현장으로 달려간 게 저는 신 의원의 진심일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여러 부족함이 있다. 그런데 국민들께서 그 부분은 좀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특위 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의욕이 좀 앞서지 않았나, 절차가 좀 무시된 점이 없지 않았나"라고 지적하면서, "복지부에서 실태조사한다고 하니까 진상이 나오지 않겠나. 그거 보면 명백하게 밝혀질 거다, 그렇게 그 정도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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