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만드는데 주요 역할을 해온 이들이 정책 포럼을 만들고 본격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6일 <중앙>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연말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고위급 정책 라인 관계자들과 전직 장·차관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포럼을 결성했다. 이 포럼은 이달 중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한 정책들을 폐기하자, 당시 정책의 성과가 훼손되지 않고 제대로 관리하려는 게 포럼의 목적이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모두 문 정부 이전 수준으로 완화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정책의 유연화, 법인세 인하 등 이전 정부인 문 정부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포럼에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이 포럼의 명칭은 ‘사의재’(四宜齋)로, 조선시대 정조를 근거리에서 모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전남 강진 처소를 일컫는 말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선 시대 개혁 군주인 정조에, 포럼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정약용에 비유한 것이다. 사의재에는 생각·용모·언어·동작 네 가지를 반듯이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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