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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SVB 파산 영향 면밀히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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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SVB 파산 영향 면밀히 점검하라" SVB 파산 사태 불똥 튈까 긴장, 추경호 "불확실성 높아진 상황"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 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SVB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에도 벤처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금융시스템 점검을 경제당국에 주문한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SVB 파이낸셜 그룹의 지분을 10만795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2319만6961달러(한화 약 300억 원) 규모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유동성 부족과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 전 지점을 폐쇄했다.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SVB 파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다음으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 사태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투자책임관회의에서 "지난 주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아직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면서도 "우리 경제, 금융 부문의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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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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