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체포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하루만에 석방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8일 오후 8시13분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기차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박 대표에 대해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박 대표에 관한 조사를 마쳤고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열었다. 열차 운행 지연 등의 혐의로 경찰은 박 대표에게 앞서 18회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5일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대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박 대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이번 체포와 관련해 "우리는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헌법상 (장애인에게도 보장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어떻게 지킬 건지 묻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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