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관련 정례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지난 한 달간 지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일 외교 및 노동시간 개편에 대한 부정적 여론 평가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격주 시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0%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3월 3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한 달 전(3월 1주차)보다는 4%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1%→57%→60%로 지속 상승했다. 병행 실시된 정책 현안 관련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난 16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높았다. '일본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라는 인식이 60%, '한일 관계 개선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는 인식이 31%로 조사돼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배가량 압도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최대 69시간' 노동시간 유연화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행 주단위 근로시간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1%,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52%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68%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고,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59%로 과반이었다. 근로시간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층을 대상으로 구체적 개편 방향을 물은 결과 '최대 근로시간 범위를 확대하고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61%, '최대 근로시간 자체를 제한하거나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3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4% 순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지난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수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통신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100%)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활용,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7%(총 5365명 통화 시도, 1001명 응답완료)였다. 상세 설문지 문항 및 통계보정 기법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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