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상승해 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차범위를 넘어 하락했다.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보유 의혹의 여파라는 해석이 나왔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율은 39.0%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율은 57.9%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2.2%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율은 2.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16 한일정상회담과 4월 중순께 터진 미 정보기관 도청 파문 이후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율은 3월말부터 4주 연속 상승해 40% 가까이 올라섰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4%, 국민의힘 38.5%, 정의당 3.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무려 4.6%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이 첫손에 꼽히고 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조국의 강'에 빗대어 "남국의 늪에 빠졌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허우적거리면 허우적거릴수록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간다"며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보여준 온정적 태도,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주요 공지 글 제목이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라고 되어 있을 정도로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 등 당의 대처에 대해서 어떤 국민이 '진정성 있구나', '참 잘하고 있구나'라고 얘기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결국 우리가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한 이유 또한 당시 강성 팬덤들의 영향력이 굉장히 컸었다"며 "지금(역시) '김남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 문제를 끊어내야 한다", "이 대표 스스로의 결단과 판단이 굉장히 중요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됐고 응답률은 3.2%(7만8700명 통화시도, 2504명 응답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통계보정 기법이나 설문지 문항 등 조사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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