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동관 전 이명박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데 대해 "MB 정권 당시 언론 장악을 진두지휘헀던 인사"라며 "땡전뉴스 나오던 5공 시절로 복귀하자는 것이냐"고 맹비난을 가했다. 이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오만, 횡포가 극에 달했다"며 "노동자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더니, 공영방송 장악에도 나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은 '표 잃는 한이 있어도'라는 표현을 쓰며 독불장군이다. 국민이 뭐라 하든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당부한다. 위기이고 역량을 모아도 쉽지 않다. 불통 정치, 폭압 정치를 멈춰 달라. 노조에 대한 폭력 탄압, 언론 장악 같은 구시대적 생각은 멀리하고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언론과 노동에 대한 반민주적 탄압이 오랜 시간 형성된 언론의 자유와 합법적 노동 보장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회보장의 산업화를 말하고 복지 민영화를 말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국민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우려하는데 건강과 먹거리 안전을 지킬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민주당이 전국에서 벌이고 있는 오염수 저지 서명운동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 특위 구성과 청문회를 제안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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