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부적절한 광고 문구로 논란이 된 아파트 시행사가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옛 쉐라톤팰리스강남 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더 팰리스 73' 시행사는 6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본 홈페이지 내에 사용된 문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의도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고 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더 팰리스 73'은 분양가가 100억 원에서 최대 4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예상되는 등 고급 주거단지다. 그러나 시행사가 이같은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등 문구를 사용하면서 SNS 등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은 "천박한 자본주의, 그저 놀랍다", "초양극화 사회의 자화상"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시행사는 광구 문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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