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양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세습' 등 논란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회동을 갖고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양당 수석부대표 합의 내용은 "국회는 선관위의 인사 비리,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힌다", "국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2개 항이다. 선관위 국정조사 계획에 대해 이 수석부대표는 "다음주 중 조사계획서를 제출하고, 그 다음 주(6월 3주)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를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에 대해서는 송 수석부대표가 "다음주 중 특위 구성의 건을 본회의에 제출해 의결을 거치고 이후 양당이 특위 위원을 구성, 활동일자 등은 특위 차원에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오염수 특위 위원장 민주당에서 맡기로 했다고 양당은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채용 특혜 논란 등에 대해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위원 전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해 왔다. 반면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쟁점화하며 국회 특위를 구성하고 정부 시찰단을 불러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여야 합의는 양당의 요구가 주고받기식으로 종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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