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일본 총리가 해야 할 일을 대통령이 대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4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들이 느끼기에 용산이 일본 정부의 출장소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생명권, 건강권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라며 "한미일, 한미, 한일 협력이라는 구조하에서 선언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안전하다 해도 국민들이 못 믿는 이유는 국힘 사람들이 2년 전, 3년 전만 해도 방류 반대한다고 했다"면서 "그런 다음에 지금 괴담이라고 하는 그 얘기들을 자기들이 했다. 그리고 보수 언론들도 지금 괴담이라고 규정하는 그 얘기들을 자기들이 떠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기에 국민들이 볼 때 믿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저 사람들은 저렇게 달라지는 거구나' 그렇기에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앞서서 일본 정부를 쪼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이 지금 일본 총리가 해야 될 일을 지금 대통령이 대리하고 무슨 출장소 같다"면서 "(이것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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