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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내에서 사망했다. 학교 폭력 관련 민원과 관련이 있으리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19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신규교사(23, 이하 A 교사)가 학교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동 교사의 사망 원인에 대하여 학교폭력 사건이 주요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소셜미디어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 A 씨는 1학년 담임 및 학폭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이날 페이스북에 "서초구 관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어제 오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학교에서는 경찰에 즉시 신고하였고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수사결과가 나올때까지 학교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교육감으로서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교육청은 학교구성원의 심리정서 안정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A 교사는 등교 시간 이전 발견됐다. 유서가 없지만 경찰은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관련해 A 교사가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교사노조는 해당 교사가 담당한 학급에서 학생 간 다툼이 발생했는데, 피해 학생 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교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초등교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A 교사 추모 움직임이 일고 있다. TV조선은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이 "이날(20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A 교사가 근무한 초등학교에서 촛불을 들고 A 씨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교사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포스트잇에 A 교사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어 학교 정문에 붙이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19일 서울 서초구 S 초등학교 교사 A씨(23)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19일 오전 전남 영광군 중앙초등학교에서 여름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하교 하는 모습(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