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조기 복귀설에 대해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휴가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그런 얘기(조기복귀설)가 나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새만금 잼버리 논란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휴가 중 '유선 지시'를 통해 국정을 챙기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일주일 휴가 기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도, 일주일을 다 쉬지는 않더라도 휴가 기간으로 정해서 우리 공직사회에 하나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서 내수진작,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일 잼버리 방문이 예정이 돼 있었지만 굳이 3일이 아니라 2일부터 휴가기간을 정한 것도 대통령이 일주일 휴가 간다는 하나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그런 의미"라며 "남은 휴가 기간 동안에도 일정이 있고 어떤 일정은 공식 일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건 휴가 중이라도 업무는 챙겨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챙겨야 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으로부터 잼버리 현황,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을 보고받고 사흘 연속 긴급 지시를 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엔 잼버리 행사와 관련해 "무더위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지시했고,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營外)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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