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운영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1년 전에 이미 '폭염 대책'에 대한 주문이 나왔던 것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잼버리 대회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이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놓았다"고 자신했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장관은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이다. 김 장관은 1년 전인 8월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배수 시설이나, 화장실, 급수대 등 시설들이 늦어지고 있다. 잘못하면 준비 상태가 상당히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준비가) 늦어진 건 농식품부나 해수부, 새만금청과의 사용 허가 변경 절차인데 거의 완료됐다"고 답했다.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잼버리 운영 준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 의원이 "잼버리 개막일이 10개월 남았는데 잘 진행될 것 같냐"고 묻자, 김 장관은 "물론이다"라며 "저는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먼지 대책, 해충 방역과 코로나19 감염 대책, 관광객 편의시설 대책, 영내외 프로그램을 다 점검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바라보는 이 대회가 정말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같은 질의에 대해서도 "(잼버리 운영 관련)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놓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번 잼버리 대회에서는 부실한 폭염 대책, 야영지 운영 실패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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