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 통합신공항') 민간공항이 '미주·유럽 직항 가능한 물류여객 복합공항'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는 약 3조5000억원(전체의 68.4%)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여 명의 고용(82%)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TK 통합신공항 내 민간공항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대구시는 이번 국토교통부 민항 사타를 통해 민간공항 이전의 경제성도 확보함으로써 향후 TK 통합신공항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TK 통합신공항 건설은 K-2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옮기는 국내 최초의 민간·군 통합이전 사업으로 이 가운데 민간공항 부분 사업비는 2조5768억 원으로 산출됐다. 군공항을 포함한 총 사업비 약 11조4000억원의 22.6% 수준으로 알려졌다. 민간공항의 부지는 92만㎡로, 전체 공항 면적(1천780만㎡)의 약 5%를 차지한다. 각 시설의 규모는 여객터미널 10만2000㎡, 화물터미널 1만㎡, 계류장 29만6000㎡, 활주로 3500m, 확장을 위한 여유부지 22만6000㎡로 검토하고 있다. 공항 개항 30년 이후인 2060년 기준 항공수요는 여객 1226만명(국제선 906만명, 국내선 320만명), 화물 21만8000t(국제 21만3589t, 국내 4655t) 수준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민간공항 건설로 전국에 약 5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7000여명의 고용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경북에는 약 3조5000억 원(전체의 68.4%)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82%)이 발생할 것 추산했다. 이는 민간공항 사업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군공항 시설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2030년 군공항 이전계획에 따라 민간공항이 차질 없이 개항되도록 국방부, 대구시·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원팀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제반 절차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을 향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민간 공항 이전 사업을 전담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단장:고위공무원단)을 출범시키고, 이번 민항 사타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에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적정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동시에 착수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국토부 민항 사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항시설 및 배치 등이 보다 구체화되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추가 요구사항을 지속 건의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서도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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