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에 숙박한 것으로 확인된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들도 대거 숙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이 숙박하는 동안 해당 생태탐방원은 일반인의 인터넷 예약을 모두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 조직위 관계자와 김 장관은 숙박 시설을 모두 무료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진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생태탐방원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들이 대거 공짜로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간 여성가족부는 김현숙 장관이 신변위협을 우려해 잼버리 영지와 18km 떨어진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머물렀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김 장관이 묵은 2인실이 3만 원가량으로 비용이 저렴해 생태탐방원을 숙소로 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은주 의원실의 보도자료 내용이 사실이면 여성가족부에서 거짓해명을 한 셈이다. 이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공단은 변산반도생태탐방원 31개 생활관 중 25개소를 7월31일부터 8월12일까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에 빌려줬다. 3인실 5개소와 8인실 1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2인실, 3인실, 4인실, 6인실, 8인실 25개를 조직위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이다. 이 중 김 장관이 사용한 생활관은 2인실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변산반도생태탐방원 내 31개 생활관은 하루에 110명이 머물 수 있다. 조직위가 25개소를 사용했다면 대략 80~90명가량의 조직위 인원이 생태탐방원에서 숙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인들의 경우 예약시 2인실 3만 원, 3인실 4만5000원, 4인실 6만 원, 6인실 9만 원, 8인실 12만 원의 비용을 내야 하지만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를 무료로 사용한 셈이다. 더구나 변산반도생태탐방원은 이 기간 일반인들의 인터넷 예약 전체를 막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조직위 관계자들이 생활관을 공짜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김현숙 장관의 생태탐방원 숙박 논란 후 '3만원가량으로 비용이 저렴해 생태탐방원을 숙소로 정했다'는 여가부 해명과 정면 배치된다"며 "여가부의 해명 하나하나가 거짓이었음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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