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을 폭로한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언급하며 "이순신 장군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남았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결사항전 했다"며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처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진왜란 때 선조는 이순신 장군에게 수군을 버리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왕의 명령을 따르는 대신 결사항전을 택했고,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이순신 장군은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됐을 것이고, 장군을 따르던 휘하의 장수들도 모두 처벌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어 "그랬다면 어쩌면 임진왜란이 일본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그때 그 시대에 계셔서 참 다행이었다"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진실을 위해 싸우는 박정훈 대령이 지금 이 시절에 있는 것도 참 다행"이라며 "명예로운 싸움에서 꼭 이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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