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1년 반 전, 2022년 3.9 대선을 불과 사흘 남겨두고 대장동 게이트 핵심인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해당 매체 자문위원) 간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 요지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주임검사 윤석열이 1100억 원 불법 대출을 알선한 조우형의 혐의를 무마했다. 이는 박영수·김만배의 법조 브로커 행위의 결과'라는 것이었다. (☞관련 기사 : 김만배 녹취록 공개 "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당시 윤석열 캠프는 강력 반발하며 "언론노조는 민주당 정권 전위대 강성노조의 첨병",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인다"(윤 후보 본인 유세연설), "조작 흔적이 많이 있다", "네거티브"(권영세 선대본부장)라고 했었다. (☞관련 기사 : 윤석열측 '김만배 녹취록'에 민감 반응 "조작 흔적 많다")
그런데 이날 <조선일보>는 현재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김만배가 대장동 의혹의 방향을 이재명 측에서 윤석열 측으로 돌리기 위해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특히 김만배 씨가 주변에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것"이라는 말을 당시 하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 "돈을 받고 조작을 하는 게 가짜뉴스의 악순환 사이클"이라며 "인터넷 매체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소위 공영방송이라는 곳들이 받아서 증폭시키고 특정 진영에 편향된 매체들이 방송하고 환류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수사당국 수사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서 엄중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까지 말했다. 당시 김만배 녹취록을 보도한 <뉴스타파>나, 이를 인용해 방영한 문화방송(MBC), JTBC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국민의힘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과방위원장도 이날 오후 위원 자격으로 한 질의에서 "김만배가 기획하고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방통위에서 아까 '원스트라이크아웃'을 말했는데 이런 가짜뉴스를 고의로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만드는 매체는 폐간을 고민해야 한다. 없애버려야 한다. 패가망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그것이 바로 원스트라이크아웃의 최종단계"라고 맞장구를 치며 "사실 제가 정치부 기자를 할 때도 선거 때마다 봤던 일이다. 병풍 사건, BBK, 대장동 등 이런 기도는 단순히 언론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정치문화"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 위원장은 "철저한 대책 가짜뉴스 대책이 필요하다"고 방통위에 당부했고, 이 위원장은 "세우겠다"고 답변했다. 장 위원장은 이 질의 과정에서 "인터뷰를 9월에 했는데 지난 2021년 10월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는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말했고 이후 대선 3일 전에 <뉴스타파>에 보도됐다"며 "김만배가 기획해서 신학림 전 위원장에게 행동을 시킨 것보다 더 큰 시나리오가 있지 않느냐, 저는 시나리오 창작자가 있다고 본다"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범죄 수사할 때 핵심, 몸통이 누구냐? 가장 이익 보는 사람이 실질적 배후"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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