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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0일차 이재명 "윤 정권, 국회 패싱하고 여당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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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0일차 이재명 "윤 정권, 국회 패싱하고 여당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겨"

단식 10일차를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이 포기한 민생을 살리고, 정권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윤 정부 1년 3개월,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이 침몰하고 있다"며 "눈떠보니 후진국, 정권의 무책임과 무능이 일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후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국회를 패싱하고, 여당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기면서 삼권분립은 실종되었다"며 "검찰이 정치 최일선에 나서며 공권력은 집권세력 전유물로 사유화되고 민주주의는 실종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줄다리기 승부하자면서 온갖 권력 동원해 줄을 빼앗으니 야당으로서는 국민과 함께 싸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단식을 시작한 지난 열흘, 많은 분들의 한숨과 호소를 접했다. 저를 걱정해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 이태원 유가족들, 어느덧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는 "먹고사는 일이 전쟁 같은데, 해방 전 돌아가신 독립영웅을 느닷없이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며 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이념 전쟁이 너무나 기가 막힌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 사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는데 혈안이 된 정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는커녕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주권까지 빼앗으려는 정부, 국민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정권. 저에게 주어진 시련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이 겪고 있는 지금의 고통과 좌절에 감히 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절규 앞에서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무도한 권력의 폭력과 퇴행을 막겠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온전한 자리로 되돌릴 때까지,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 정권의 무능과 국정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여의도 국회를 나와 수원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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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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