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금 검찰이 하고 있는 건 수사가 아니라 스토킹이자 고문"이라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비열하고 악랄한 정치탄압 조작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한 명 잡겠다고 특검을 훨씬 뛰어넘는 대규모 수사 인력이 투입되어 2년이나 수사를 했는데도 시간이 모자란가. 대선 이후 지금까지 압수수색을 우리가 세어본 것만 376건이나 했다. 이 정도로 탈탈 털었으면 뭐라도 나와야 하지 않는가"라며 "그런데도 나오는 증거가 없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이재명 대표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보는 것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론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이 "대장동으로 시작해서 판을 키웠지만 파도파도 국민의힘 측 인사들과 법조인 출신, 검사 출신들만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오자, 검찰은 경찰이 무혐의 종결한 성남FC를 황급히 꺼내 들었"지만 "그것도 씨알이 안 먹히자 다시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설을 꺼냈지만 공소장에 적시하지도 못했다. 대장동 428억 약정설을 대대적으로 흘렸지만 정작 공소장에는 적시도 못하고 다시 백현동을 꺼냈다가 그것도 신통치 않으니, 뜬금없이 쌍방울 방북비 대납설을 동네방네 떠들고 있다"며 "빈 수레가 요란하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검찰 수사가 딱 그 짝"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검찰은 지금이라도 조작수사, 정적제거, 정치탄압 사실을 인정하고 애먼 사람 잡는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며 "소환조사를 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주가조작 정황과 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2일 검찰에 다시 출석해 여섯 번째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사흘 전 11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피의자 신문 조서 서명 날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이 대표에게 재소환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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