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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앞으로 '이것' 대응 못하면 제품 못 팔아"…기후위기·RE100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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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최태원 "앞으로 '이것' 대응 못하면 제품 못 팔아"…기후위기·RE100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경기도 용인시에 건설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강조하며 "앞으로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 하면 제품을 못 팔게 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RE100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RE100은 기업이 상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말한다.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에 120조원을 들여 건설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현장을 보고받은 후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에스케이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기후 변화에 대한 고민을 담아야 한다고 말하며 SK그룹 차원의 RE100 선언을 환기한 뒤 "앞으로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팔게 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이닉스는 2020년 RE100에 가입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해 하이닉스는 전세계 사업장 전력의 29.6%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들이 RE100 달성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제품 생산 등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것은 필수가 됐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도 역시 도내 5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RE100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도내 전체 193개 산단으로 RE100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이 용인 클러스터 부지 조성 작업이 올해 6월부터 본격화한 가운데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구성원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최 회장의 발언에 대해 "미래형 에너지 솔루션을 마련하고,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해 기후와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클라이밋 포지티브(Climate Positive)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당부"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 회장(오른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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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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