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공언 닷새 만에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으로 출근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때 제가 창업한 소셜뉴스, 소셜홀딩스, 메타캔버스 등 모든 경영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것"이라며 "그 때까지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 청문회 때까지 어떠한 의혹 보도도 중지해주길 바란다"고 통보했다. 김 후보자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이자 언론계 선배로서 후배님들께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질문이 있으면 전날 질문을 모두 받아서 그 다음날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음에도, '단독'이라는 제목 달고 확인되지 않는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다"며 "청문회 준비를 해야 할 시기에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의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지출이 '0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확인도 안 하고 '어그로'로 트래픽을 날리고 인격 살인을 했다"며 "연말 소득공제 신고 시에 소득공제가 누락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배우자가 보유한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 주식을 시누이에게 매각해 '주식 파킹'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시누이는 백지신탁의 대상 범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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