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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한동훈 파면하고 한덕수 해임건의안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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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한동훈 파면하고 한덕수 해임건의안 수용해야" "이균용 부정적 기류 높아…이런 인물들 계속 보내면 제2, 제3도 부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한동훈 장관을 파면하고, 국회가 보낸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대통령이 다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국정 기조를 전환한다면 저는 대통령에 대해서 충분히 협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의미"라며 "일개 법무부 장관 한동훈을 어떻게 하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협치와 대화를 할 지 아니면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 지를 선택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협치와 대화를 선택할 건지, 독선과 대결을 선택할 건지 그 어느 것에도 저희는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한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지에 대해선 "그 문제는 좀 더 저희들이 상의할 생각"이라면서 "여러 가지 국정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지금 저희가 예단해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다"며 "저는 현재로써는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일단 10월은 국정감사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이슈를 흐트러뜨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일단 국감 이후에 저희가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내일(4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기류는 (임명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기류가 높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분명히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겠는데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의 인물)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며 "대법원장의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대법원장에 취임함으로 인한 사법부의 공황 상태가 더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임무를 어쩔 수 없이 해준다는 것은 인사청문회 제도 취지에도 맞지 않고 사법부의 미래에도 맞지 않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에 정치적 부담 주는 부분에 대해 기강 잡을 것"

한편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를 한 의원들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선 "이분들을 징계할 수 있는 권한을 원내대표가 갖고 있지는 않다"며 "일부 당원들이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거기서 잘 살펴보고, 이게 징계를 받을 사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이)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인위적으로 개입해서 과정을 왜곡하지 않는다면 과정에 대한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충분히 원칙으로 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당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윤리 기준에 따라서 공정하게 심판하고 결정하고 심의해서 결론을 내면 모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일부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당대표이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이 (이 대표의)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 말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민주적 다양성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 주장이 당의 심각한 어떤 정치적 부담을 주는 것은 자제해야 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당의 기강을 잡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적극 지지층들이 문자(메시지)도 보내고 내용이 너무 과하게 압박감을 주다 보니까 우리 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이 존중되느냐의 문제가 있다"면서 "당원들도 의원들이 답답하고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과한 표현이나 지나친 위협적인 어떤 문자들을 보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강성 지지층의 배타적 지지 행위를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취임 연설에서 강조했던 '원팀'에 대해선 "원팀을 만드는 게 인위적 또는 개인적인 관계로 푸는 시대는 아니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해 가는 과정에서 공감되는, 누구라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 아래 결정을 할 경우에 당이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 선택과 내년 총선을 대비한 공천 과정에서도 동일한 기준"이라며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과정 관리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정하고 유능하게 관리하며 그 결과는 제가 제일 먼저 무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도 '원칙'과 '기준'을 내세웠다. 그는 "국민의 걱정을 덜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에 기반해 단합된 민주당, 더 큰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반목과 분열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차이와 다름에는 품이 넓은 민주당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기준을 저 혼자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 대표의 당무 복귀 후 당 대표, 최고위원들과 상의할 것"이라며 "원칙과 기준을 공감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당내 구성원, 의원은 물론 지지자들도 공감할 원칙과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 당내 합의를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했다. 당내 통합 방안에 대해선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 대 제가 한 말이 있다. 제 머릿속엔 친명도 비명도 없다. 오직 공명과 정명이 있을 뿐"이라며 "통합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세 가지를 제시하고 싶다. 원칙과 기준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야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두번째는 이런 원칙과 기준을 공정하게 추진해야 한다. 끝으로 당 내 기강과 규율을 강화할 생각이다. 상호 존중에 기반한 정상적인 비판과 의견 개진이 가능한 기강과 규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설훈 의원 등 공개적으로 가결 투표를 했다고 밝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 등에 대해 거듭 "원내대표로서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순간 독립적인 기구가 수행하는 데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직접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윤리심판원이란 제도적 장치가 있지 않나. 거기서 징계 대상인지부터 아닌지부터 따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합의한 원칙이 있기 때문에 이미 몇몇 당원이 제소한 것으로 아는데 윤리심판원이 채택할지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당이 이미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서 다루고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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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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